LH 가로등 설치 놓고 '고민'… 위배사실 맞다면 재검토 추진
LH 전기통신부 양재식 차장은 14일 뉴스1과 만나 “잇따른 언론 지적 보도내용을 종합해 국토해양부에 곧 질의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차장은 “현재 LH가 설계한 국내 9개 혁신도시 내 가로등주 설치간격과 가로등 빛의 밝기가 법 지침에 위배된 사항인지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그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차장은 “LH가 가로등 설치와 관련, 법 지침을 어기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현재 추진 중인 9개 혁신도시 내 가로등 설계를 재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차장은 “단 재검토 추진은 윗분들과 협의와 조율을 본 뒤 이뤄질 것”이라고 조건을 붙였다.
LH는 전남도 나주시, 충북 진천군, 경북 김천시, 전북 전주·완주군, 대구, 경남 진주시, 제주, 강원 원주시, 울산시 등 총 1500만평 규모의 9개 혁신도시를 개발 중이다.
앞서 LH는 정부가 정한 가로등 설치 기준보다 약 1.5~2배 이상의 가로등을 더 설치해 심각한 예산낭비와 전력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80% 이상의 가로등설치 시장을 보유한 LH가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심각한 국가적 경제손실과 전력난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관련업계에 숱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l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