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2곳 본격 운영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는 아파트와 마을 등의 공동시설에서 공동보육, 마을 도서관, 재활용품 나눔 장터 등 여성의 시각과 수요를 반영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의 거점 공간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광주지역 비정비기구(NGO)단체, 시의회 등 각계각층에서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설치를 요구함에 따라 지난달 지역 여성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2개소를 개소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여성친화도시 광역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문을 연 ‘남구 힐링센터(남구 주월동)’와 ‘광산구 행운목 프로젝트(광산구 운남동)’에서는 ‘소통·나눔·형평성·친환경’ 등 4대 여성친화가치를 구현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될 계획이다.

남구 힐링센터(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는 ‘돌봄’과 ‘힐링’을 컨셉으로 보육 취약 계층인 ‘싱글대디’를 대상으로 한 상담·육아지원 프로그램, 직장여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건강지원 프로그램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남구 힐링센터는 도심에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는 마을 공가를 리모델링해 마을 주민이 손쉽게 건강서적을 열람할 수 있고 마을사랑방 역할도 하는 건강도서관으로 재탄생한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광산구 행운목 프로젝트(광산구 운남동 행운목 추진위)는 약 2천여 세대에 거주하는 운남동 삼성아파트 공동시설을 활용, 1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입시전략, 화재 예방 등에 관심이 있으나 전문적 정보 습득이 어려운 각종 정보를 알려 주는 ‘행운목 정보통 시시콜콜(時時 Call call)'이나 가족단위에서 출발하는 '성차별 용어 이젠 안녕~ 착한말 사용하기’ 운동 등은 기존 마을공동체 사업과는 차별화된 여성들만의 시각과 수요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시는 시·구 협업사업으로 추진하되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 수행은 지역 여성단체 등 민간 주도로 이루어 지도록 유도해, 궁극적으로는 풀뿌리 지역여성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가 올곧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 관리․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광주시와 자치구가 함께 정기적인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연주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광주형 여성․가족친화마을센터는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중기전략 하에 본 사업의 규모를 키워 전국적 모범사례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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