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서울대 의예 394점·전남대 의예 386점
12일 광주지역 일선 고교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수능시험의 가채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상위권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라간 반면 중·하위권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수리 나형(문과)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350~360점대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 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예상 합격선은 388점, 연세대 경영계열은 389점, 고려대 경영대학 387.5점으로 분석돼 최상위권 대학 인기학과 간 점수 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의예과의 지원 가능 점수는 지난해보다 상승한 386점으로 내다봤다. 원광대, 동신대 한의예과는 375점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대 상위권학과(영문학과, 사범대 등) 평균 합격점은 360점대로 예측했다. 광주지역 중위권학과 및 광주·전남지역 상위권학과는 340~350점 초반, 전남대 하위권학과는 330점대가 될 전망이다.
조선대는 상위권학과 330점 중·후반, 중위권학과는 280점 후반, 하위권학과는 260점 후반을 합격선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올해 수능이 EBS 연계율을 70% 이상 유지한 결과, 상위권 학생의 경우 연계 또는 비연계 문제에 큰 제약을 받지 않은 반면, 중위권 이하는 변형 문제에 어려움을 겪은 게 주 이유로 해석된다.
남정연 정광고 3학년 진학부장은 "이번 수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수리 나형의 경우 까다롭게 출제됐다"면서 "상위권 학생의 경우는 변별력이 있겠지만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면접과 논술 등에 신경 써야 하는 만큼 진학지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대입전형에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백분위 등의 형태로 반영되고 대학 전형별로 반영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예상 합격점수를 입시전략을 짤 때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번 수능 성적은 28일 발표된다.
coolm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