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빚내서 빚 갚는 상환자금 대출 3개월째 증가"

민주통합당 강기정(광주 북갑)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18개 시중은행 대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7∼9월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47조9226억이며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31조921억으로 전체 대출의 65%에 달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가계부채는 전달 대비 1조6270억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31조921억의 현황을 보면 주택구입비용으로 사용한 경우가 12조3863억으로 전체가계대출중 26%이고, 주택구입외 비용은 18조7058억으로 39%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구입비의 경우 9월말 현재 3조7121억으로 전달에 비해 8,903억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중 기차입금 상환자금은 매달 증가해 9월말 현재 3조2658억으로 전달에 비해 1051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일반대출을 의미하는데 생계자금 대출, 기차입금 상환자금 대출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생계자금의 경우 4조8236억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기차입금 상환자금도 3조7362억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강 의원은 "18개 시중은행의 3개월 가계대출동향에서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주택구입비용은 감소한 반면, 기차입금 상환자금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대출을 일으켜 대출을 막는 것으로 기타가계대출 기차입금 상환자금을 포함할 경우 2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로 대출을 상환하는 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가계 자금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가계부채 부실화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보다 정확한 가계부채 동향 파악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18개 시중은행에 국한되어 있는 '항목별 세부자금용도 현황'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부분과 기차입금 상환자금에 대한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