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남대 총장 후보 박창수·이병택 교수 약식기소(종합)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정현)는 17일 총장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교육공무원법 위반)로 전남대 총장 임용후보자 1순위 박창수(58·의과대학) 교수와 이병택 교수(55·공과대학)를 각각 벌금 700만원과 300만원으로 약식 기소했다.
박 교수는 지난 5월 23일 치러진 제19대 전남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를 앞두고 9차례에 걸쳐 22명의 교수에게 총 10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연구실 방문 또는 모임을 통해 130차례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비슷한 시기 교수들의 연구실을 찾아 다니거나 식당에 모이게 한 뒤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78회에 걸쳐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교육공무원법 제58조는 대학 교수가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하거나 특정장소에 모이도록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 총장 임용후보자 1순위인 박 교수는 지난 6월 26일 접수된 진정서를 토대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달 13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교과부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2순위인 이병택 교수에 대한 임용제청 여부를 조만간 결정지을 방침이지만 대학 내부에서는 재선거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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