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와 '마네'가 광주에서 만난다…이이남 작가 광주 U대회 디지털 화폭에 담아

사진제공=광주U대회 조직위 © News1
사진제공=광주U대회 조직위 © News1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디지털 화폭에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를 담았다.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이남 작가의 광주U대회 관련 미디어 아트 작품을 U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가 첫 선을 보이는 오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 작가의 작품은 광주U대회 엠블럼 '빛의 날개'를 디지털 화폭 속으로 날려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 광주에서 열릴 유니버시아드를 작품화했다.

이 작가는 이 작품에서 동서양 고전명화의 이미지를 차용, 예술과 스포츠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소재를 솜씨 좋게 버무려 또 한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주요 내용은 18세기에 탄생한 김홍도의 '무동'에 등장하는 춤꾼과 19세기 존 라버리의 '테니스 파티'에 나오는 우아한 드레스 차림의 귀부인이 테니스 경기를 벌인다. 구경꾼은 김홍도의 '씨름'을 관람하는 저작거리 사람들과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과 벨라스케스의 그림에 등장하는 마가렛 공주 등 명화 속 등장인물이다.

U대회 엠블럼 빛의 날개는 명화 속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감상자의 시선을 붙잡고 화폭속의 세상을 구경시켜준다. 수세기를 건너 뛴 여행 종착지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메인스타디움.

숨은 그림찾기처럼 작품 속 유니버시아드 경기종목들을 찾는 것도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광주 출신인 이이남 작가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축제에 광주의 예술가로서 기여를 하고 싶었다"며 "김홍도의 풍속화와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가 교차하는 것은 바로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미술은 어렵지만 명화는 친근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는 점을 이용해 익숙한 명화의 이미지와 결합된 유니버시아드의 상징들이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되고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