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옥 전남광주특별시의원 '민형배 구원투수 역할' 진보당 향해 견제구
양측 회동 앞두고 "진보당 지역 현안사업 건의, 선심성 비춰질 것"
조직개편안 표결 당시 민주당 찬성 39명, 반대·기권 42명
- 서충섭 기자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첫 조직개편안이 지난 18일 특별시의회에서 진보당·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표로 가까스로 통과된 가운데 민 시장과 진보당의 회동을 바라보는 목포 등 전남 서부권의 시선이 냉랭하다.
박문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민주당·목포3)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1일 예정된 진보당 전남광주특별시의원들과 민 시장의 간담회 일정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지역 현안을 챙기려 발로 뛰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진보당이)조직개편안에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진 이후라 우려가 앞선다. 해당 조직개편안은 농어촌의 절박한 현실과 현안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표결이 끝나기 무섭게 파크골프장 조성과 복합문화센터 건립, 도로 조기 개통과 기관 유치 등 민원을 시장께 직접 건의한다면 시기적으로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제기했다.
박 의원은 "특히 공공기관 유치 등은 객관적 공모 절차와 공정성이 기본이다. 행정 원칙을 세심하게 살펴야 할 의회에서 자칫 정치적 거래나 선심성 챙기기라는 시선을 받아서는 곤란하다"면서 "동료 의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해당 사업들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맞게 추진되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사업들은 진보당 전남광주특별시의원들의 지역구인 강진과 북구 등의 사업이다. 이밖에 장흥서도 전남광주통합기록관을 현안으로 삼고 있다.
박 의원은 전남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무효와 재심사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던 목포 광역의원 3인방 중 1명이다. 박 의원과 최선국 의원(민주당·목포1), 최정훈 의원(민주당·목포4)이 함께 단식에 돌입했고 최 의원은 18일 조직개편안 표결 직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서부권과 중·동부권 반대표가 결집하면서 지난 18일 시의회서 민 시장의 첫 조직개편안은 자칫 부결될 뻔 했다. 진호건 의원(민주당·곡성) 등 반대파 의원들은 점진적인 통합을 강조하며 2년간 전남과 광주조직을 유지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은 찬성 39표, 반대·기권 42표로 갈렸다. 민주당만으로는 부결될 상황에서 진보당 5명과 혁신당 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 찬성 기준 44명에서 2명을 겨우 넘긴 46표로 가결됐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진보당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원내대표인 박형대 의원(장흥1)은 "민 시장과의 간담회 내용은 직후 공개하기로 결정된 사안이다. 박 의원의 주장도 동료 의원의 건전한 의견 개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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