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서구 '정년 연장·주5일제 도입' 충돌…청소노동자 파업 기로

노조 "정년 연장·용역 결과 이행" vs 공단 "정부 지침·재정 한계"

환경미화원.(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뉴스1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전남광주 서구시설관리공단 생활환경노동조합이 임금 삭감 없는 주 5일제 도입, 정년 65세 연장, 퇴직 시기 12월 일괄 적용 등을 요구하며 노동쟁의 절차를 밟고 있다.

29일 노조에 따르면 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이 결렬된 상태로 오는 10월 7일 2차 조정을 앞두고 있다. 2차 조정마저 최종 결렬될 경우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돼 30년 만의 양대노총 연대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 삭감 없는 주 5일제 도입 △정년 65세 연장 및 퇴직 시기 12월 일괄 적용 △지난해 서구가 실시한 용역 결과에 따른 청소차 7대 및 인력 21명 즉각 증원이다.

이에 대해 서구시설관리공단 측은 노조와의 그간 교섭 과정에서 복리후생이나 휴가 등 직원 복리에 대해서는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년 65세 연장이나 퇴직 시기 12월 일괄 적용, 인력·차량 증원 등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행안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공공기관으로서 공단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감당할 수 있는 권한과 재정적 한계를 넘어선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관련 지침이나 방침이 결정되면 그때 추후에 다시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남은 조정 절차와 협의 과정에서 직원들의 복리 후생 등 실현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sum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