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경관수 사업, 매년 4억 이상 부담…전면 재정비"
김태성 군수 "미래의 재정 부담 줄이는 방향 전환"
- 김태성 기자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했던 경관수 사업을 전면 재정비한다.
29일 신안군에 따르면 경관수 관리에 투입되는 비용과 수목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경관수 사업은 2009년 '경관수 양묘 지원 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140여 농가에 50만여 주 묘목 구입비 일부를 지원했으며 2019년부터는 경관수 매입사업을 추진해 130여 농가로부터 21만여 주를 사들였다.
매입한 경관수 가운데 17만여 주는 공원과 가로수 등 공공사업과 정리 작업에 활용됐다. 현재도 100여 농가의 4만여 주를 관리하고 있다.
사업 장기화에 따른 재정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경관수 구입과 토지 매입·임차 등에 111억 원이 투입됐으며 매년 4억 원 이상의 관리 예산도 추가로 소요되고 있다.
공공사업에 필요한 수목 수요가 제한적인 데다 반출이 늦어지면서 토지 소유자와 농가의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
기존 수목을 굴취해 운반·이식하는 비용 역시 신규 수목 구매와 식재 비용에 비해 큰 차이가 없어 경제성 측면에서도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10월부터 경관수 사업 전반에 대한 경제성 검토 용역에 착수해 수목 현황과 관리 실태, 신규 식재에 따른 비용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활용가치와 경제성이 낮은 수목을 정비 대상으로 선정하고 2027년 경관수 정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성 군수는 "이번 정비는 단순한 수목 정리를 넘어 미래 재정 부담을 줄여 한정된 재원을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며 "경제성과 법률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주민과 농가, 토지 소유자 등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6월 지방선거 이후 꾸려진 군정인수인계지원TF에서 부정 사업으로 확인된 기증 수목 사업 등 3건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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