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2호기, 안 멈췄으면 반도체 팹 2기 돌렸다
황정아 의원 "계속운전 심사 중 발전했을 시 연간 68만명분"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규모 수요 예고, 원전 공백 줄여야"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계속운전심사 동안 발전을 중단한 한빛원전 1·2호기가 계속 가동됐을 경우 연간 반도체 팹 2기와 68만 명이 사용 가능한 규모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은 한국수력원자력의 '계속운전 심사 원전 관련 전기 생산량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계속운전 심사 중인 전체 원전 9기 중 설계수명이 만료돼 현재 정지 중인 원전은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 등 4기다.
한빛 1호기는 지난해 12월, 2호기는 지난 9월 설계수명이 만료돼 각각 9개월과 11일간 가동을 멈췄다.
이 가운데 한빛원전이 설계수명이 만료되지 않아 이달 22일까지 계속운전을 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전력 생산 가능량은 한빛 1호기가 449만MWh, 2호기는 15만MWh다. 전력판매 금액으로는 3551억 원과 124억 원에 달한다.
전력 생산 가능량을 다시 1인당 연간 전력소비량 6.82MWh으로 환산한다면 1호기는 약 66만 명, 2호기는 2만 명이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300MW급 대형 반도체 팹 2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처럼 원전 전력 생산량을 고려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의 3 대 메가프로젝트를 앞두고 이미 지어진 원전의 가동 공백을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전력 확보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황정아 의원은 "AI·반도체 시대에 전력은 곧 국가전략자산"이라며 "이미 지어진 발전설비가 멈춰섬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산업적 역량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은 철저히 지키되 신속한 심사와 함께 신청 시기 조정·동일 노형 병행심사 등으로 가동공백을 줄여야 한다"며 "제12차 전기본에 원전·SMR을 확대해 AI·반도체 첨단산업들과 에너지 패권 경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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