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국감 쟁점 예고…민주·국힘 벌써부터 설전
전남광주·여수시, 관람객 추산 등 국감 자료 제출 요구 이어져
김재원 "민주당 독재 지역" vs 조계원 "호남 향한 편향된 인식"
-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온라인상에서 부실한 행사로 질타를 받고 있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시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자료 제출 요청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섬박람회 관련 공직자 국외연수 근황, 목표 관람객 추산 근거, 예산 증액과 집행 현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섬박람회 설전은 점화됐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단순히 부실한 지역 축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사실 그 지역이 민주당 일당 독재지역이라 아무도 견제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예산을 이 지경으로 써도 실제로 누구도 견제를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축제가 비리나 범죄와 연관이 될 때 견제할 기관이 없어 문제를 꼭 짚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 여수가 지역구인 조계원 민주당 의원이 발끈했다.
조 의원은 본인의 SNS에 "김재원 최고위원은 여수시민과 전국 섬 주민에게 사과하라"며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을 돕지는 못할 망정 찬물을 끼얹지 말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 일당 독재 지역이라는 발언은 유권자의 선택을 독재라 부르는 언어 폭력이자 호남을 향한 편향된 인식"이라며 "김 최고위원 발언은 섬 주민들이 우려했던 정치적 이용이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비와 시비가 어떻게 쓰였는지 국회와 감사기관이 따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언어 폭력의 잣대와 편향된 시각으로 비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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