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꽃 구경" 연휴 첫날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북적'
미리 성묘 마친 가족부터 연인·고향 친구까지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전남광주 영광군 불갑산 상사화축제장은 꽃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끼리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붉게 핀 상사화를 배경으로 명절의 한때를 보냈다.
꽃길에는 나란히 걷는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는 아이와 함께 축제장을 둘러봤고, 한 노부부는 셀카봉을 들고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연인들은 상사화가 핀 길을 걸었고, 명절을 맞아 다시 만난 친구들도 함께 꽃구경에 나섰다.
이날 아내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우석 씨(37)는 불갑사에 모신 할아버지를 성묘한 뒤 왔다고 했다.
김 씨는 "할아버지 성묘를 왔다가 상사화 축제도 구경하고 들어간다"며 "연휴가 짧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예기치 못하게 꽃 축제도 즐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종균 씨(45)에게 불갑산 상사화축제는 명절이면 떠오르는 익숙한 나들이 장소다. 오 씨는 "상사화축제가 매년 추석 연휴에 있어서 연휴 때마다 들른다"며 "올해 꽃이 예쁘게 잘 피었다. 구경 잘하고 돌아간다"고 했다.
고향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축제장에 온 오미향 씨(60·여)는 "서울에서 왔다. 이렇게 여유롭게 꽃 구경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명절 연휴가 실감난다"며 "불갑사에서 친구들과 소원 기와도 적었다. 내년에도 건강해서 함께 오고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올해로 26회를 맞은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꽃길을 따라 걷거나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조명으로 꾸민 상사화 풍경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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