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직업계고 교육 산업현장 중심 재설계…"반도체 인재 양성"
반도체 특화학교 육성·'채용연계 교육과정' 개발…'학교-산업-일자리' 연결
- 조영석 기자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역 전략산업 성장에 발맞춰 직업계고 교육을 산업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실무형 산업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핵심은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를 학교 교육에 직접 반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반도체 분야의 '장비·제어·공정' 등 현장 실무를 학교 교실에서부터 배우게 된다.
또 학교별로 특화할 전략산업 분야를 정하고, 이에 맞춰 학과 구성과 교육과정, 실습환경, 산학협력 체계를 종합적으로 개편한다.
올해는 목포공고와 해남공고가 교육부의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로 선정됐으며, 동일미래과학고, 광주공고, 나주공고는 스마트엔지니어링, AI, 에너지신산업 분야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전남글로텍학교로 선정된 순천미래과학고는 반도체 특화학교로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향후 이들 학교는 '전남광주형 글로컬 마이스터고'(가칭)로 육성하는 한편, 권역별 거점학교로 지정해 지역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직업교육 기반을 탄탄히 갖춰나갈 방침이다.
실무교육의 핵심 기반이 될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미니팹)는 2028년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교육용 미니팹에서 학생들은 실제 반도체 생산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장비를 직접 다루며, 반도체 공정 전반을 익힌다.
학교 밖 전문기관과 산업현장도 교육자원으로 활용한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한국광기술원, 전남·광주 테크노파크, 반도체 입주기업, 소재·부품·장비 업체 등과 연계해 산학연 공동교육과 학교 밖 직무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제 340조(지방공기업 및 지역 전략산업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 특례)를 토대로 '고졸 우선채용 쿼터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직업계고 학생의 지역 취업 기회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취업 이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구상하고 있다. 고졸인재채용 전담 취업상담 체계를 가동하고 ‘고졸 인재 일자리 통합 매칭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지자체와 연계한 청년 안심주거와 생활·복지 지원 등도 추진한다.
산업인재 양성을 총괄할 '미래전략산업인재원' 설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인재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9월 직업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설립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조직 구성과 기능 정립, 조례·법령 등을 검토하여 2027년 3월 문을 연다.
김대중 교육감은 "반도체를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고, 그 배움이 지역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산업현장과 함께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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