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공모' 광산구 자원회수시설 설명회…주민 수용성 관건
임곡동 시작 21개동 순회…"반대 해소 방안·현안 먼저" 질의
오는 30일 삼도동 예정…대책위 반대 집회 예고에 험로 예상
- 안재영 기자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통합특별시에서 4차 공모 중인 자원회수시설(소각장)과 관련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나선 첫 설명회가 별다른 반발 없이 마무리됐다.
주민들이 자원회수시설 입점 지역에 제공되는 인센티브와 우려에 대해 높은 인식도를 보이면서 수용성 확보 방안이 과제로 떠올랐는데, 오는 30일 삼도동에서 열릴 설명회 당일에는 반대 집회가 예고돼 험로가 예상된다.
광산구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임곡동 임곡복지문화관 2층에서 통장단 등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회수시설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은 이혜령 광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맡았다. 그는 자원회수시설을 필수시설이라 지칭하며 환경적, 사회적, 기술적, 정책적 측면으로 나눠 필요성을 설명했다.
환경적 측면에선 생활 폐기물 안정적 처리 기반 확보가, 사회적으론 지역발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기술적으론 폐기물 감량과 함께 발생하는 열을 에너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정책적 측면에선 2030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되는 점이 제시됐다.
최종 입지 지역으로 선정되는 자치구에는 특별조정교부금 500억 원이 지원되고 영향 지역 주민들을 위해 600억 원 규모의 편익시설이 법적으로 조성되게 된다는 점도 설명했다.
환경관리 계획상 국내의 대기오염물질 법적 허용 기준은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국가보다 우리나라가 훨씬 엄격하고 자원회수시설이 이미 가동 중인 타 지자체의 평균 배출 현황을 살펴보면 위험도가 낮다는 점도 안내했다.
약 30분간의 설명회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의 주된 질문은 실제 후보지로 선정됐을 경우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이 무엇인지였다.
한 주민은 "전에도 설명회를 해서 이론적으론 다 알고 있는 데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며 "실제 추진이 된다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고 물었다.
또 다른 주민은 "농촌 지역은 영농 폐기물 문제가 중요한데, 이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서 와닿지 않는 생활 폐기물 처리시설을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설명을 들으신 분들은 이해하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이 많다 보니 계속 알리고 있다"며 "영농 폐기물 처리 문제도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광산구는 통합특별시에 후보지를 제출하기 전까지 21개 동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광산구에 접수된 후보지는 5곳으로 서구 2곳, 남구 1곳, 북구 1곳 등 다른 자치구를 다 합친 것보다 지원이 많았다.
광산구 자체도 다른 자치구와 달리 지난 3차 공모 때부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자원회수시설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3차 공모 당시 삼도동의 경우 집단 반발에 설명회를 열지 못했는데 오는 30일에도 주민 대책위원회의 반대 집회가 예고돼 원활한 진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jy87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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