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추석 밥상머리 화두는…'통합특별시 출범·반도체 산단'

국립의대 갈등·군공항 이전도 관심사

전국 최초 광역자치단체 통합 모델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한 1일 0시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7.1 ⓒ 뉴스1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귀성객들이 가족, 친지들과 둘러앉은 밥상머리엔 지역 현안이 오르내리기 마련이다.

전남광주에서는 행정통합, 반도체 산단, 국립의대, 군 공항 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 민심의 온도를 가를 전망이다.

지역민들의 추석 밥상 최대 화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통합을 통해 7월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다.

물리적 통합이 이뤄진 만큼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화학적 통합을 어떻게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월 2일 국립 5·18묘역 '민주의 문' 앞에서 당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통합을 공식화한 후 40여 일 만에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고, 3월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7월 1일에는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통합으로 인한 다양한 혜택, 행정서비스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다만 통합 이후 각종 문제에 대해 잡음이 나오는 등 화학적 통합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통합특별시의 조직개편을 놓고 기획, 인사, 예산 등 핵심부서의 위치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일었고, 의회에서도 높아진 반대 의견에 간신히 문턱을 넘기도 했다.

국립 의대 신설도 지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대학 통합을 통한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를 목표로 했지만 목포대와 순천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통합특별시가 절차를 거쳐 순천대를 교육부에 의대 신설 후보 대학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전남연구원에서 진행한 심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서부권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동부권에서는 교육부가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지역 간의 갈등이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지역 간 갈등으로 인해 멀어지고 있는 마음을 다시 봉합하고, 갈등으로 인해 지친 지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를 놓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지원’을 위해 광주 군공항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7.3/뉴스1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지역민의 밥상에 오를 화두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 산업 변화, 교육 등에 큰 변화를 주는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특별시가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는데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보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맞물려 있는 군 공항 이전도 지역민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전 후보지가 무안으로 정해진 만큼 주민 투표 등을 거쳐 언제쯤 확정될지가 관심사다.

또 용수 확보를 위해 댐을 증설하는 문제나 주거, 학과 개설이나 학생 교육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세계섬박람회 흥행 실패와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논란에 대한 이야기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갈라진 여권 내부 문제, 부동산 문제, 곧 출범할 중수청과 공소청, 장관 인사 등도 밥상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