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강진 고속도로 연말 개통…전남광주 '60분 생활권' 성큼

고속도로·국도·지방도·해상교량 동시다발 추진
이동 거리 단축 통합 생활·경제권 구축…"통합 효능감"

강진-광주 고속도로. (전남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역도로망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60분 생활권'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올해 말 광주~강진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해상교량 확충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과 주민 교통편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강진까지 51.1㎞를 잇는 광주~강진 고속도로 1단계 구간이 12월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2017년 8월 착공한 지 약 10년 만에 완공되는 것이다.

후속 구간인 2단계 강진~해남 38.9㎞ 구간은 내년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광주~강진 고속도로는 전남광주시가 구상하는 '60분 생활권 구축'의 한 축을 담당한다.

국가간선도로망 남북2축 노선인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 이상 걸리던 광주~강진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광주와 서남권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오는 2034년까지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강진~완도를 잇는 90㎞ 고속도로망이 완성된다. 광주에서 완도까지 기존 2시간 10분가량 걸리던 이동시간도 1시간 10분대로 약 60분 줄어들 전망이다.

전남광주시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고흥~광주, 여수~순천, 영암~광주 등 8개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고 사업 타당성과 시급성을 토대로 중앙부처 설득에 나서고 있다.

광주를 비롯한 주요 거점과 각 권역을 잇는 교통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지역 간 이동시간을 줄여야만 행정통합에 따른 하나의 생활·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혜택을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권역 내 생활권을 강화하는 국도·국지도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실시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전남광주시가 추진한 8개 사업이 통과됐다. 총사업비는 1조 8328억 원으로 전체 예타 통과 사업비 8조 8928억 원의 20.6%에 해당한다.

현재 전남광주에서는 국도 17개 지구와 국지도 6개 지구, 지방도 50개 지구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이용자의 화순·나주 접근성을 높이고 동부권 연결 간선도로망을 확충하는 화순 동면~순천 주암 구간은 10월 준공된다.

천사대교와 칠산대교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신안 압해~송공 국도 2호선 시설 개량 사업도 같은 달 마무리된다.

지방도에서는 올해 1499억 원을 투입해 화순 원화~효산, 나주 세지 우회도로, 고흥 예회, 영광 백수~군서 등 4개 지구를 준공할 예정이다.

화순 원화~효산 1공구는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효산리 1.42㎞의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11월 완공되며, 현재 공정률 89.7%인 나주 세지 우회도로도 연내 준공이 이뤄진다.

고흥 예회리 미개설 구간 확장·포장과 영광 백수~군서 지방도 확·포장 사업도 올해 안에 마무리해 도로망 연결성과 주민 교통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광주시는 예타 대상이 아닌 진도 임회 굴포~중만 국도 18호선 2차로 신설 사업 등 4개 사업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섬 지역을 잇는 해상교량 확충도 이어진다. 올해 하반기 소안~구도 연도교 개설 공사가 착공되고 내년에는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진도 접도 연도교는 2027년, 장산~자라 연도교는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해상교량이 완공되면 배편에 의존하던 섬 지역 주민들의 이동 불편이 줄고 의료·교육 등 생활 서비스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망 확충을 뒷받침할 국비 확보는 향후 과제다.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전남광주시 SOC 분야 사업비 1조 7176억 원이 반영됐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60분 생활권을 완성해 시민들이 행정통합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타를 통과한 사업의 기본·실시설계비와 주요 SOC 현안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