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양대 거점 '광주·무안산단' 산업벨트 착착

105만 평 무안 국가산단, 기업 투자 수요 52% 확보
250만 평 광주 반도체 산단 부지…늦어도 내년초 입주협약

무안군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예정부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무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팹 4기 설립 계획을 계기로 조성이 추진되는 광주 군공항 부지 반도체산단과 무안국가산단의 산업벨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군은 무안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사업시행자 선정에 필요한 실질적인 투자수요를 조기 확보하기 위해 기업 투자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무안국가산업단지는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현경면·망운면 일원 347만 1000㎡ 규모(약 105만 평)로 조성될 예정이다.

무안군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에너지 신산업, 첨단물류, 연구개발·정보통신 분야 등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산업시설용지 투자유치 200%, 앵커기업 2개 사 이상 확보가 목표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무안국제공항·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산업을 연계한 미래형 산단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산업이 무안국가산단에 집적되면 광주반도체 국가산단(광주 군공항 부지)과 연계한 '호남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RE100 기반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육성한다.

무안국가산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무안군의 3대 선결조건 중 마지막 난제였던 국가산단 지정을 적극 협력하며 전기를 마련했다.

통합특별시는 해당 국가산단 조성 후 미분양 시 절반가량을 보증해주기로 했다.

통합특별시와 무안군은 "무안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함께 기업을 유치해 나가고 있다. 현재 투자유치 수요의 51.2%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무안군은 오는 23일 전남테크노파크와도 미래산업 육성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무안군 국가산단 조성 문제가 풀리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통한 호남권 반도체 산단 조성도 시간표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무안군은 국방부의 지원계획 수립이 완료되는 대로 주민투표, 군공항 신청 등 후속 절차를 밟으며, 통합특별시는 광주 군공항 이전 전이라도 기반시설 설치 등 사전행위가 가능하도록 통합특별법 특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특별시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팹 1단계(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 1기)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8년엔 기업이 착공해 2030년 6월 반도체 물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주 군공항 부지에 대한 조사·설계 용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반도체산단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과의 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산단 분양 또한 LH 용역에 따라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부장 업체들의 입주를 위한 추가 산단 조성도 기대감을 모은다.

김기홍 반도체산업지원단장은 "반도체 산업과 연결되는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의 인근 시·군 확장도 가능하다"며 "소부장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등 관련 준비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전남광주가 맞이한 최대 기회"라며 "2030년 6월 첫 반도체 양산 목표 실현을 위해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최대한 앞당기고 통합재정지원 예산을 적극 활용해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