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1위는 여전히 '광주'

통합 12.8%·전남 12.5%…'명칭 불편' 11.8% 상당
방향성 1순위는 '미래·첨단'…도시 브랜드 구축 시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통합특별시의 정체성 설문조사 결과를 챗GPT로 구성한 워드클라우드. (사진=챗GPT 제작.)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했지만 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여전히 '광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과 '전남' 등 기존 지역 정체성과 관련한 응답이 뒤를 이었고,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렵다"는 반응도 상당수를 차지해 통합특별시만의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CI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에 모두 5988명이 참여했다.

다만 권역별 참여 격차는 컸다. '광주온'을 통한 참여자는 5882명에 달한 반면 '소통人전남' 참여자는 106명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98% 이상이 광주권 플랫폼을 통해 참여한 셈이어서 조사 결과가 통합특별시 전 권역의 인식을 고르게 반영했는지를 두고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자유응답을 유사 의미별로 분석한 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광주'(광주·광주시·광주광역시 등)가 1056건(18.2%)으로 가장 많았다.

'통합' 자체를 떠올린 응답은 744건(12.8%), '전남'은 725건(12.5%)으로 뒤를 이었다. '호남'을 꼽은 응답도 505건이었다.

새로운 통합특별시만의 독자적인 이미지보다는 광주와 전남, 호남 등 기존 지역 또는 지리적 정체성을 먼저 연상한 응답이 많았던 셈이다.

5·18민주화운동·인권·의향을 떠올린 응답은 316건(5.5%)이었다. 자연·생태·바다는 195건, 빛·빛고을 149건, 시골·농어촌 142건, 무등산 118건, 반도체·AI·첨단산업은 96건으로 집계됐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응답도 236건(4.1%)이었다.

특히 통합특별시의 명칭 자체에 대한 불편을 나타낸 응답은 682건(11.8%)에 달했다. "이름이 너무 어렵다"거나 "명칭이 길고 발음하기 어렵다"는 등의 반응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향후 통합특별시가 추구해야 할 가치로는 AI·반도체·에너지·신산업 등을 아우르는 '미래·첨단'이 양쪽 플랫폼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온에서는 64.7%가 '미래·첨단'을 선택했고 소통人전남에서도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업·경제(기업·일자리) 47.8%, 청년·활력 21.3%, 문화·예술(예향·미식·축제) 18.4%, 공동체·인심 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설문 결과를 새로운 CI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디자인진흥원이 마련한 시안을 토대로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상징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식 CI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합특별시는 출범 당시 새로운 CI와 시민헌장 등 도시 정체성을 담은 상징체계를 시민 참여를 통해 100일 이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출범 100일을 맞는 오는 10월8일 이전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얼굴'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