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양 숨진 광주 광산구에 AI 순찰로봇 '패트로버' 2대 투입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이상 감지시 관제 요원 전달
임문영 의원 "AI 안전 도시 첫걸음"
- 안재영 기자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고(故) 이채원 양 사건이 발생한 전남광주 광산구에 인공지능(AI) 순찰로봇 2대가 투입돼 야간 취약지역을 순찰한다.
21일 오후 3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 주차장에서는 AI 순찰로봇 '패트로버'(Patrover) 도입 현장 시연회가 열렸다.
시연회에는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과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만수 광산경찰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AI 순찰로봇 도입은 이채원 양 사건 이후 임 의원이 내놓은 1호 생활밀착형 공약인 '안심할 수 있는 우리동네, AI 생활지킴이'의 첫 실행 사업이다.
임 의원은 경찰청과 광산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오는 28일부터 패트로버 2대가 첨단 일대와 황룡친수공원 일대에 투입된다.
운영시간은 보행자 통행이 줄어드는 오후 6시30분부터 자정까지다. 로봇은 정해진 구간을 자율주행하며 화재와 쓰러짐, 각종 이상징후 등을 감지한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요원에게 관련 정보가 전달되고, 필요할 경우 경찰에 통보되는 방식이다. 관제 업무는 패트로버 제작사인 ㈜도구로보틱스가 맡는다.
이종현 도구로보틱스 이사는 "국내 순찰로봇 가운데 처음으로 '운행 안전' 인증을 획득한 로봇"이라며 "광양 포스코 지하 전기실과 발전소 등에서도 실제 순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문영 의원은 "광주가 AI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증이 필요하고 그중에서도 안전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AI 안전도시로 가는 첫걸음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광산경찰서장은 "AI 순찰로봇은 첨단기술을 치안활동에 접목한 광산구 맞춤형 대책"이라며 "야간 공원과 범죄취약지역을 순회하며 범죄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운영 효과를 살펴 향후 광산구 전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검토하겠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에는 올해 안에 패트로버보다 최신 기종인 '패트로빈'(Patrobin) 2대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I 순찰 대상 지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jy87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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