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與 호남 정치인들, 반도체 부지 광주 군공항 문제 입꾹닫"

"혁신당이 민주당보다 더 강한 목소리로 기여"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차규근 국회의원, 서왕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등이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조국혁신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광주 군공항 부지를 답사한 내용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예방한 내용을 토대로 현안 브리핑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서왕진 전남광주특별시당 위원장과 차규근 의원, 서영미·장성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과 배수진 광산을 지역위원장이 참여했다.

신 대표는 "늦어도 2028년 초 공사에 착수하고 2030년 시제품이 나오기 위해 제1전투비행단이 예천, 서산, 중원으로 분산돼야 하고 미군과의 협의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우리 국군이 쓰는 저류 시설보다 몇 배는 더 큰 미군 소유의 유류 탱크가 있었다. 이를 어떻게 빠르게 이전시킬 수 있을지를 국방부와 정부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광주 시민들과 정치세력들이 훨씬 강하게 정부 쪽에 이야기해야 정부도 이를 지렛대 삼아 미군과 원활히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런데 호남 정치인들은 너무 '입꾹닫'하고 계신다. 오히려 혁신당이 더 좋은 메가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시민 목소리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신장식 페이스북. 재배포 및 DB 금지)

신 대표는 "토양 오염 문제도 있다. 우리 군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오염도 측정을 하고 있는데 미군 측 사용 시설 현황은 알 수가 없다"며 "이것도 빠르게 토양 오염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로 서산·예천·중원 세 비행장으로 분산되는 공군 부사관과 군무원, 가족들이 2033년 무안 군공항 조성 이후 다시 돌아오는 것을 두고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두 번이나 생활의 기반을 옮겨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도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민형배 시장과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열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혁신당은 호남 정치인들이 여당이라서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때 더 분명하게 중앙정치권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시장과 만난 혁신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제안했다. 국회 정무위와 산자위, 기후에너지환노위 등 반도체 관련 3개 핵심 상임위 인사들이 참여한 공동 협의체를 통해 반도체 산단 조성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안도걸 민주당 전남광주시당 위원장과 서왕진 혁신당 전남광주시당 위원장이 실무 협의를 통해 공동협의체의 얼개를 그려 나갈 계획이다.

혁신당은 2년 후 총선에 대비한 지역 조직 기반 개편안도 제시했다.

신 대표는 "호남 정치 혁신 없이 호남 발전은 요원하다. 광주에서 1명, 전남에서 10명의 지역위원장을 임명한 데 이어 호남의 민심을 중앙정치에 전달할 개혁 인재들을 전 지역구에 출마시킬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민주당 정치인들의 갈등이 촉발된 전남 국립의대 갈등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정치권의 책임 부족도 지적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