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산 장립종 쌀, 멕시칸 요리점 '치폴레'에 공급

아시아 첫 매장에 원료곡 납품

서울에 문을 연 치폴레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생산한 장립종 쌀이 세계적인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매장에 납품된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치폴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대로에 아시아 첫 매장인 '치폴레 강남점'을 열고 한국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치폴레 매장은 최대한 현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운영방식으로, 부리토와 볼(Bowl) 등 주요 메뉴에서 특유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내는 장립종 쌀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해남군은 200톤 규모의 원료곡 납품을 확정한 데 이어 연간 약 150톤으로 국내 치폴레 매장 확장에 따라 납품량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번 납품은 국산 장립종 쌀의 세계화와 산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산-학-관-연이 협력해 간척지를 중심으로 장립종 쌀 재배를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는 100㏊를 재배해 650톤의 원료곡을 생산했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이 있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장립종 쌀은 학교 급식 원자재로 공급돼 국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출 전용 쌀 제품을 제작해 세계 쌀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인 치폴레의 아시아 첫 매장에 해남 쌀이 선택된 것은 장립종 쌀의 우수성을 증명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생산과 다각적인 판로 확보로 국산 장립종 쌀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