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중국산 보안미인증' CCTV 보유 '최다'…"유출 없다"(종합)
86대 중 30대 일부 국가서 사용 제한 업체 제품
경찰청 "유출 위험도 없어…싸서 샀다가 교체 중"
- 안재영 기자
(무안=뉴스1) 안재영 기자 =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 가운데 중국산 보안 미인증 폐쇄회로(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전남경찰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구미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이 보유한 CCTV 중 'TTA 보안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제품은 총 385대였다.
TTA 보안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영상 해킹과 데이터 유출 등의 위험성을 살펴보며 장비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중국산 보안 미인증 CCTV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청(86대·22.3%)이었다. 이어 △충북청 74대(19.2%) △경기남부청 62대(16.1%) △인천청 45대(11.7%) △강원청 38대(9.9%) △충남청 32대(8.3%) △울산청 12대(3.1%) △부산청 11대(2.9%) △세종청 10대(2.6%) △제주청 6대(1.6%) △경북청 5대(1.3%) △광주청 4대(1.0%) 순이었다.
전남청의 설치 목적은 시설안전이 68대로 대부분이었다. 인권보호 명목으로 수사사무실 등에 설치된 것도 18대였다.
광주청은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과 인권보호 목적이 2대씩이었다. 이 중 2대는 증거물 보관실에 설치됐다.
전남청은 30대, 광주청은 2대가 모 제조사의 제품이었다. 문제는 이 제조사가 국가 안보 위협과 영상 유출 우려로 미국과 캐나다 등의 정부 기관에선 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이다.
지난 2023년 서울 강남 한 성형외과의 치료실 등 내부 영상이 중국 음란사이트에 유포됐을 당시 CCTV도 모 제조사의 제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구 의원은 "경찰의 수사자료와 증거물이 유출될 경우 치안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CCTV 등 민감한 장비에 철저한 보안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강남 성형외과 사례와 달리 인터넷과 CCTV를 연결하지 않아 유출은 지금까지 없었고 위험도 적다"며 "중국산 CCTV가 가격이 저렴해 구매해 왔었는데, 보안 인증 제품 도입이 강행 규정이 되면서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jy87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