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 "송정리 폐유흥가 정비·주차장 조성 원점 재검토"
"의회 소통 통해 부지 활용 최적 방안 모색"
예산 전액 삭감·절차 문제 공방에 사업 중단
- 안재영 기자
(광주=뉴스1) 안재영 기자 = 박병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장은 16일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송정리 1003번지 폐유흥가' 정비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와 충분히 소통해서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겠다"며 "광주송정역 일대를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송정리 1003번지 폐유흥가 일대의 노후 건축물 11개 동을 철거하고 연면적 900㎡의 주차장(35면)과 공원 성격의 쌈지 쉼터(585㎡)를 조성하는 게 골자였다.
송정리 1003번지 일대는 과거 유흥가가 밀집해 있었으나 지난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과 2005년 화재로 2명이 숨지면서 쇠퇴했다.
이후 이렇다 할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소년 통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건물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과 쓰레기 투기 문제 등이 겹치면서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에서도 제외돼, 광산구는 부지를 매입해서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려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광산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용역 등 사업 준비 예산 약 5000만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달 열린 제307회 정례회에서도 공방은 계속됐는데, 진보당 김은정 의원은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공익 감사를 청구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박 청장은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이 다를 때 다른 기관에 의견을 구해보는 건 좋지만, 죄가 있는 것처럼 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선 원점 재검토해서 의회와 협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jy87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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