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첫 조직개편안 진통 끝 상임위 통과…서부권 반발(종합)

재정기획위원회 서부권 의원들 반대…조건부 의결
추경예산안 집행과정 두고 집행부 질타…17일 심사

임형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시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이 15일 시의회 재정기획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

특별시 출범 이후 2개월째 조직개편 불발로 인사 단행이 미뤄지던 특별시는 18일 조직개편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방직 정무부시장에 대한 청문회 절차도 다시 추진된다.

수정안을 통해 동부청사 산업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종무실이 신설됐고, 광주청사 시민안전실 하천관리과가 무안청사 균형발전실 소속으로 변경됐다.

광주청사 교통정책연구팀은 인력을 증원해 교통정책연구실로 확대된다.

기재위는 수정안 원안 가결에 앞서 집행부에 동부·무안청사 1급 실장 직위 추가, 1의원 1정책지원관 확보 등 3개 사안 이행을 전제로 조건부 의결했다. 지난 9일 심사가 보류된 지 6일 만이다.

이날 심사에서도 쟁점 사항인 동부청사 국가직 부시장 임명안 등 서부권 의원들의 반발은 이어졌다.

김문수 의원(민주당·신안1)은 "저는 조직개편안에 반대한다. 무안청사에 국가임명제 부시장을 임명하는 안에 대해 시장님과 상의해 봤느냐. 현재 의대 문제로 인해 서남권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도 아느냐"고 따졌다.

최선국 의원(민주당·목포1)도 "결국 옛 전남 지역 행정을 총괄하던 전남청사 위상은 약화됐다. 이 같은 형식적 짜맞추기식 조직개편으로는 행정 본연의 역할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반대 의견을 명시했다.

결국 조직개편안은 사전 의견 조정 결과 찬성 5명, 반대 2명, 기권 1명인 가운데 기재위의 3가지 요청 사안을 특별시가 수락하면서 조건부 의결됐다.

지방채 추가 발행 등 추경 예산 심사 과정을 놓고도 지적 사항이 제기됐다.

임형석 기획재정위원장(민주당·광양1)은 황기연 특별시 행정부시장에게 예산안 심사 전달이 지연된 데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황 부시장은 "지방채 발행에 대한 사전 설명이 충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지방채는 위원회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전면 재검토해 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덜어내고 필수 사업 중심으로 다시 제출했다"고 말했다.

문갑태 의원(민주당·여수5)도 "추경안에 상임위 사업이 배정되지 않고 집행부 사업도 전혀 몰랐는데 이런 구조는 문제가 있다"며 "조직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겠다. 빠를수록 좋다"고 지적했다.

지방채 발행 부결로 인한 추경 예산 수정안은 오는 17일 특별시청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친다. 앞서 추경예산안은 특별시의회 각 상임위에서 수정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고 18일 본회의를 통해 예산안이 확정된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