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보안미인증' CCTV 전국 경찰청 중 전남청 '최다'

86대 중 30대 일부 국가서 사용 제한 업체 제품

전남경찰청 전경. 2023.12.28 ⓒ 뉴스1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안재영 기자 = 전국 경찰청 중 중국산 보안 미인증 폐쇄회로(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전남경찰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구미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이 보유한 CCTV 중 'TTA 보안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제품은 총 385대였다.

TTA 보안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영상 해킹과 데이터 유출 등의 위험성을 살펴보며 장비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중국산 보안 미인증 CCTV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청(86대·22.3%)이었다. 그 뒤는 △충북청 74대(19.2%) △경기남부청 62대(16.1%) △인천청 45대(11.7%) △강원청 38대(9.9%) △충남청 32대(8.3%) △울산청 12대(3.1%) △부산청 11대(2.9%) △세종청 10대(2.6%) △제주청 6대(1.6%) △경북청 5대(1.3%) △광주청 4대(1.0%) 순이었다.

전남청의 설치 목적은 시설안전이 68대로 대부분이었다. 인권보호 명목으로 수사사무실 등에 설치된 것도 18대였다.

광주청은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과 인권보호 목적이 2대씩이었다. 이 중 2대는 증거물보관실에 설치됐다.

전남청은 30대, 광주청은 2대가 모 제조사의 제품이었다. 문제는 이 제조사가 국가 안보 위협과 영상 유출 우려로 미국과 캐나다 등의 정부기관에선 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업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23년 서울 강남 한 성형외과의 치료실 등 내부 영상이 중국 음란사이트에 유포됐을 당시 CCTV도 모 제조사의 제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구 의원은 "경찰의 수사자료와 증거물이 유출될 경우 치안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CCTV 등 민감한 장비에 철저한 보안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y87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