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어디서 사나요" 전남광주 RE100 공급정보 통합
RE100 기업 위해 소규모 발전량 정보 일괄 관리 추진
통합특별시 '원 그리드' 시스템 자체 개발 중…조례도 준비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향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민간사업자들이 개별 생산·판매하는 재생에너지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제도·정책 개선에 착수했다.
단순히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처를 한눈에 파악해 기업에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 기업들의 RE100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재생에너지를 전략자산으로 삼기 위한 '기업수요 유치형 RE100 공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풍부한 전남광주가 자체적으로 기업에 '구매 가능한 재생에너지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민간사업자는 한전을 비롯해 전국 어느 기업에나 재생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다.
대규모 발전시설은 기업 등이 직접 공급처를 파악해 계약을 추진하기 상대적으로 쉽지만, 햇빛소득마을, 산단지붕, 국공유재산 유휴부지 태양광 등 소규모로 분산돼 있는 소규모 생산설비는 생산자도, 기업도 직접 거래를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해당 정책이 시행되면 통합특별시는 태양광, 풍력 등 GW급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시설부터 ㎿급 소규모 생산시설까지 가리지 않고 발전 허가 시 '정보 제공 동의서'를 수집한다.
민간사업자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서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전력이 생산되는 지를 시와 수요처인 기업에 공유한다는 동의서다.
민간사업자의 동의가 있을 경우 관련 정보는 'RE100 One-Grid 메가플랫폼'에 등록돼 통합특별시가 한눈에 발전량과 생산지역, 생산자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메가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기 위한 용역은 이미 착수됐으며, 통합특별시는 내년 1월쯤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관련 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남광주의 간척지와 저수지를 적극 활용해 RE100산단 유치나 재생에너지집적화지구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2030년까지 1GW 규모의 소규모 발전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지역 내 생산자-기업 간 재생에너지 생산·판매 중개 시스템을 도입하면, RE100이 필요한 기업 유치와 향후 추가 설립될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 팹 전력 공급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1㎿급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도 1000개를 모으면 설비용량 기준 1GW 규모가 된다"며 "대규모 발전소뿐 아니라 소규모 자원도 모아 기업 수요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에서는 재생에너지가 많다는 것을 넘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얼마만큼 공급받을 수 있는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RE100이 필요한 기업과 재생에너지 생산자를 연결하는 제도와 공급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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