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양자통신분야 국가 거점 선정…1400억 투입
광주-나주-해남-고흥 연계한 생태계 구축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양자통신' 분야 국가 거점으로 선정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양자 클러스터 지정 공모사업에 '전남광주 양자클러스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분야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핵심 국책사업이다.
전남광주 양자클러스터 사업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국비 10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400억 원이 투입된다.
광주의 첨단과학산업단지를 기술거점(HUB)으로 삼고, 나주-해남-고흥 등 주요 도시를 수요거점(SPOKE)으로 연계해 완성형 양자통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광주는 양자통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평가·실증의 중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나주는 전력망·에너지 보안 분야, 해남은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데이터 분야, 고흥은 우주·위성통신 분야와 연계해 양자 기술의 산업적 활용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전남광주가 이번 공모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지난 25년간 구축해 온 국내 유일의 광융합산업 기반 시설이 한몫했다. 양자 기술의 핵심인 빛(광자)을 제어하는 기술이 광주지역의 광통신·광소재 기반 시설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남의 에너지·우주·항공 기반 시설을 연계해 차세대 보안 시스템 실증 능력을 입증한 점이 주효했다.
이 사업에는 광주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학교, SK브로드밴드, 한전KDN, 아이디퀀티크(IDQ), 우리로, 한국첨단소재, 오이솔루션 등이 참여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양자전환 및 적용기업 60개 사 육성을 목표로, 기술 개발부터 제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자생적 산업생태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양자 전문·실무 인재 400명 양성을 목표로 대학 내 전문학위 과정과 석박사 과정 개설을 추진한다.
광·반도체·인공지능(AI) 등 인접 분야 재직자를 위한 교육-실습-취업 연계 양자전환 과정을 운영해 기존 산업인력의 양자전환(QX)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양자 클러스터 선정을 계기로 산·학·연 연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남광주를 신산업의 패권을 거머쥐는 세계 최초의 양자혁신 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양자통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정보를 전송하거나 통신 당사자 간 보안 키를 공유하는 기술 분야다.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과 함께 양자 기술의 3대 축 중 하나로 꼽힌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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