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나흘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 '기대 반, 걱정 반'
"주 콘텐츠 연관성 떨어지고 부실" 지적
바다 조망과 배 활용 등은 기대감 높아
-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개막을 나흘 앞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일 프레스 데이를 개최하고 주 행사장 주요 전시관을 공개했다.
돌산 진모지구에 조성된 주 행사장은 박람회의 주제를 담은 핵심 전시관인 주제섬·해양생태섬·문화섬·미래섬·국제교류섬·보물섬 등 전시관과 특별공연장 등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주제섬은 가로·세로 40m, 높이 20m의 피라미드 형태 건축물이다. 외벽에는 미디어아트 패널이 설치돼 상시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상영된다.
내부에는 섬과 나무의 연관성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가 중앙에 자리했다.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외벽에는 섬의 조성 과정, 역사, 국내외 섬을 보여주는 자료가 전시됐다.
그러나 섬과 나무의 특별한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든 데다가 콘텐츠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벽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단순한 통계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쳤으며, 체험형 콘텐츠도 단순 상영 수준에 머물렀다.
주제섬의 출구 방향에 따라 문화섬, 해양생태섬, 열린문화공간 등으로 나뉜다.
입구 반대편 출구로 향하면 나오는 문화섬은 섬의 설화, 생활양식과 문화, 섬을 배경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그래픽이나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준다.
좌측 출구로 나가면 해양생태섬과 보물섬 방향으로 이어진다. 해양생태섬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환경오염에 처한 바다의 현실과 인간의 공존 노력 등을 제시한다.
이후 나오는 보물섬은 놀이시설과 포토존, 섬 배경 게임 등이 마련돼 아이들과 방문한 가족들에게 필수 코스다.
주제섬에서 우측으로 나오면 바다를 배경으로 마련된 '열린문화공간'이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면 이곳에서는 총 133회의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진다. 약 3000석 규모의 쾌적한 좌석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공연이 없을 때도 관람객들의 쉼터로 사용된다.
박람회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배'가 활용된다는 점이다.
요트가 주 행사장과 여수엑스포장을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캠핑과 어촌체험, 트레킹 등을 즐길 수 있다.
흥행에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되는 교통 문제는 미지수로 남는다. 일방통행, 셔틀버스, 가변정보전광판 활용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돌산 진출입로 구조상 정체를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
조직위원회는 앞선 프리뷰 행사와 이날 프레스 데이에서 나온 목소리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보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다만 시간 관계상 콘텐츠 보강 등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미디어 상영 시간 조정, 야경을 활용한 이벤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남은 기간 시설과 콘텐츠, 안전과 교통 등 모든 분야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한 번의 국제행사가 아닌 섬의 가치와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개도·금오도, 세계박람회장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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