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산단, 용수 이어 전력도 예타 면제 '속도전'

국무회의서 의결

정부는 6일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 군공항 활주로와 주변 부지의 모습. 2026.7.6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반도체 용수에 이어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됐다.

1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38회 국무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망 건설사업 추진계획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번 계획안은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망 건설을 신속 시행하기 위해 예타를 면제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37회 국무회의에서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 용수 인프라 구축 예타가 면제됐다.

광주 군공항 부지에 설립이 추진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 원대 반도체 팹 4기 운영에는 전력 6.3GW와 용수 일일 65만 톤이 필요하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신장성·신광주 345kV 송전망에서 산단까지 약 20∼25㎞의 공급선로를 연결해 2029년까지 1단계 전력망을 구축한다.

1단계에서는 약 4GW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 산단 직결 송전선로를 추가해 전체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원전과 지역 재생에너지를 기본 전원으로 활용하고 필요하면 액화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 구축도 검토한다.

용수는 일일 65만 톤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최종적으로 일일 133만 톤의 용수를 확보, 반도체 팹에 공급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동복댐에서는 여유량인 일일 5만 톤에 더해 기존 댐 하류에 홍수대응 기능을 수행하는 콘크리트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일일 25만 톤을 확보한다.

주암댐의 여유량과 미사용 물량을 재배분해 일일 5만 톤, 주암 광역상수도~장흥댐 연계관로 45㎞를 신설해 장흥댐의 여유량 일일 10만 톤을 사용한다.

보성감댐에서는 일일 10만 톤, 나주댐에서는 농업용수 수원 전환을 통해 일일 21만 톤의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광주하수처리장을 이용한 재이용수도 예비 용수로 마련한다.

역삼투막을 이용해 하수처리수를 수요처의 요구 수질에 맞게 재이용해 순수급 맞춤형 공업용수를 일일 약 30만 톤가량 예비 용수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0월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입주협약을 체결하고 11∼12월 산단 조성과 관련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산단계획 수립과 설계·인허가, 탄약고 등 일부 부지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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