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철 목포대 총장 사퇴…"국립의대 후보 탈락, 무거운 책임"
-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이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 탈락에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를 결정했다.
송하철 총장은 31일 입장문에서 "목포 시민과 전남 서부권 주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에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무거운 책임을 지고 총장직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남권역 국립의대 선정위원회는 전날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 중 순천대를 국립의대 후보 신청 대학으로 선정했다.
교육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1곳을 선정해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전남광주시는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목포대는 87.85점을 받아 순천대 89.15점에 1.3점 차로 밀렸다.
송 총장은 "지난 3년은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의대 설립을 위해 오랜 기간 면밀하고 치열하게 준비한 부분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평가 결과에 대해 "최종 점수 차이는 불과 1.3점이었다"며 "두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평가가 충분한 검증과 사전 설명이 뒤따르지 않은 채,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평가 위원들을 소집해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됐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를 존중하는 것과 평가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다른 문제다"며 "전남 서부권의 의료공백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필수·중증 의료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2022년 12월 제9대 목포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12월까지였다.
송하철 총장은 "저는 총장직을 내려놓지만, 목포대학교와 전남 서부권을 위한 제 역할까지 내려놓지는 않겠다"며 "직책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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