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3㎜' 전남광주, 도로 침수·맨홀 역류 잇따라…36건 피해 접수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영광에 이어 광주와 전남 내륙 지역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도로가 침수되고 맨홀이 역류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 신고는 총 36건(광주 30건·전남 6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북구 일대 도로가 빗물에 잠기고 맨홀이 역류한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광산구 신가동 신가병원 인근 도로에서도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전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2시 52분쯤 영광군 염산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이어 오후 4시 10분쯤에는 영암 일대에서 주택 및 도로 배수 지원 요청이 들어와 조치가 진행 중이다.
영광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낮아졌지만, 기상청은 오후 2시 40분 장성, 오후 3시 10분 광주 서부·동부 , 오후 4시 화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연이어 발효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164.0㎜, 나주 94.0㎜, 영광 안마도 87.6㎜, 영암 64.0㎜, 목포 56.1㎜, 장성 55.0㎜ 등이다.
특히 광주에는 1시간 동안 북구 33.3㎜, 남구 31.0㎜, 서구 30.5㎜ 등 시간당 30㎜가 넘는 장대비가 집중되면서 도심 하수 시설 용량을 초과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시속 20km 속도로 동진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31일 저녁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 관계자는 "광주 도심을 중심으로 침수 및 역류 신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침수 위험 도로나 맨홀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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