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탈락 목포에 안길 '선물보따리'…핵심은 대학병원급 병원

공동합의문엔 거점 병원 확충 등 인센티브 제공 담겨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국립의대 신설 신청과 관련된 브리핑을 열고 '국립순천대학교'를 선정 대학으로 발표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30 /뉴스1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에 신청할 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가 선정됐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밝힌 미선정 지역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전남연구원이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교육부에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추천 대학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순천대가 국립의대 설립 신청 대학으로 선정됐다. 통합특별시는 순천대와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의대 신청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목포 등 서부권에 대한 지원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남광주특별시가 시의회, 목포시, 순천시 등이 참여한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협력회의'의 공동합의문을 보면 시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쓴다고 돼 있다.

특히 선정되지 않는 대학과 지역의 여건, 강점을 충분히 반영해 대학 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 병원, 필수·공공의료, 의학교육과 연구,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 등 실질적인 의료·교육·연구 기반을 확충하는 방안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안을 함께 마련한다.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의 청년들이 좋은 의학교육을 받고 지역 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기반도 함께 갖춰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서부권에는 대학 병원급 거점 병원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특별시가 밝힌 초광역 통합의료벨트에는 서부권에 의대가 들어올 경우를 가정에 동부권에 권역모자의료센터 신축과 순천의료원의 확대 등 의료혁신타운 프로젝트가 담겼다.

다만 이번 심사를 통해 동부권이 의대 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직속 공공의료혁신위원회도 구성된다.

위원회는 의료정책과 병원 인프라 구축, 공공의료, AI 혁신의료, 의학교육, 연구개발, 재원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실행까지 책임지는 전략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형배 시장은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 대책도 곧바로 마련하겠다"며 "대학 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갖추겠다"며 "우선 실행할 수 있는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