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추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국립의대 신설 신청과 관련된 브리핑을 열고 '국립순천대학교'를 선정 대학으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국립의대 신설 신청과 관련된 브리핑을 열고 '국립순천대학교'를 선정 대학으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광주=뉴스1) 김성준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가 30일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후보지로 결정됐다.

옛 전남지역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의료 취약 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전남도와 지역사회는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지역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들며 지속적으로 의대 신설을 요구해왔으나 번번이 거절됐다.

이재명 정부가 '의대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며 40년 가까운 숙원이 이뤄지는 듯 했다.

이후 전남권 의대설립을 목표로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에 합의했으나 양 대학이 '의대 소재지'를 결정하지 못해 교육부가 요구한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는 지자체 추진사항만 담긴 '반쪽짜리 의견서'만 제출됐다.

그러나 정부에서 이날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추천 대학을 선정해 달라고 재차 요청하면서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에 마지막 희망이 되살아났다.

아직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지역 정치권도 '공동합의문'을 작성하는 등 이번에야말로 의대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주요 추진 과정은 다음과 같다.

◆2000년 이전

△1990 목포대, 문교부에 의예과 80명 신설 요청

△1993 순천대, 교육부에 의과대학 신설 요청

△1994 정부, 강원·관동·서남·건양대 등 4개 대학 의대 설립 허가

△1995 정부, 제주대 의대 설립 허가

△2000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계획 재신청…정부, 불가 방침

◆2000년대

△2008 목포대, 의과대 설립 추진위 발족

△2009 목포대·순천대, 약대 신설 신청

◆2010년대

△2010 목포대·순천대 약대 신설 대학 선정

△2013 순천대, 의대 설립 추진위 발족

△2014 서남의대 유지, 유치전 일시 소강 상태

△2016 서남의대 2018년 폐교 결정, 유치전 재점화

◆2020~2021년

△2020 전남도, 목포대·목포시·순천대·순천시와 '도내 의대 유치 공동 대응' 협약

△2020 정부, 서남대 의대 정원 활용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추진

△2020 정부, 의대 정원 확충안에 낙후지역 의대 설립 방안 발표

△2021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토론회 개최

△2021 목포대·목포시·순천대·순천시, 의대 설립 촉구 건의문 전달

◆2024년 이후

△2024년 1월 26일 목포대·순천대 공동 단일의대 추진 합의

△2024년 2월 6일 정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지역 의사제 도입 발표

△2024년 3월 14일 정부, 전남도에 대학 한 곳 선정 요청

△2024년 3월 18일 순천시, 전남권 의대 단독 유치 추진 선언

△2024년 4월 2일 전남도, 추천 대학 공모 추진…목포·순천 반발

△2024년 7월 1일 전남도, 정부 추천 용역기관 최종 선정

△2024년 9월 12일 전남도, '1대학·2병원' 공동의대 방식 추천안 발표

△2024년 11월 15일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 및 통합의대 설립 합의

△2024년 12월 31일 목포대·순천대, 대학통합 신청서 제출

△2025년 5월 28일 이재명 대선 후보, 의대없는 지역 의대 신설 대선 공약 반영

△2025년 8월 13일 정부, 의대없는 지역 의대 신설 국정과제 반영

△2025년 12월 23일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 위한 구성원 투표 진행

△2026년 1월 16일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 결정

△2026년 2월 10일 정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서 의대 정원 100명 배정

△2026년 3월 31일 목포대·순천대, '의과대학 소재지' 갈등 표면화

△2026년 7월 2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 '1대학·2병원' 제안

△2026년 8월 7일 정부, 대학 통합 전제로 의대 신설 계획서 제출 요구

△2026년 8월 26일 정부, 통합특별시에 대학 1곳만 추천 요청

△2026년 8월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로 '순천대' 선정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