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 낙점…'교수 확보 계획'이 갈랐다(상보)
목포대와 총점 1.3점차…순천대, 인력 확보 분야서 1.17점 높아
민 시장 "국립의대 선정 위해 힘 모아야 할 때"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대학으로 순천대학교를 신청했다.
심사위원회는 순천대가 정부의 국립의대 심사에서 목포대보다 '교수인력 확보 분야'에서 고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신청을 하지 못한 목포대와 목포지역의 의료 취약을 해소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도 확약했다.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남연구원이 8명의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한 국립의대 선정위원회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1박2일에 걸친 심사 끝에 순천대를 정부의 국립의대 후보 신청 대학으로 선정했다. 신청한 의대 정원은 100명이다.
심사위원회는 △의대 신설 추진체계 △의대 교육시설 확보계획 △교육병원 확보계획 △의대 교원 확보계획 △의대 및 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분야를 심사지표로 삼았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점을 심사한 결과 순천대는 89.15점, 목포대는 87.85점을 받았다. 점수 차이는 1.3점에 불과했다.
민형배 시장은 "순천대가 교수 인력 확보 분야에서 보다 나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순천대는 의대 교원 확보계획 분야에서 목포대보다 1.17점을 더 높게 받았다.
민 시장은 "오늘 후보 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이제 선정된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잘 넘어설 수 있도록, 양 대학과 지역 정치권, 시민 여러분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 시장은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통합특별시와 지역 정치권을 목포지역의 의료 취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의료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을 세웠다.
민형배 시장은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대책도 곧바로 마련하겠다"며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합특별시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국립의대 신청이 무산되자 전남연구원의 외부 심사를 통해 국립의대 신청 대학 선정에 들어갔다.
정부는 오는 2030년 학생 입학을 목표로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대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와 경국대학교는 앞서 정원 50명 규모의 국립의대 신설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양측 입장을 면밀히 확인한 뒤 이르면 의대 설립 지역과 대학을 결정할 전망이다.
전남광주 전남권역은 1990년부터 의대 유치를 추진해 왔다.
전남권역의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과목 전문의는 0.29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통합 전 전남에 국한했을 때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다. 22개 시군 중 상당수가 응급·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의료취약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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