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계획서 제출 D-2…이견 못 좁힌 목포대·순천대 각자 준비
양 대학, 의대소재지만 고집…협상 난항
통합특별시도 별도 의견서 작성·제출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정부가 요구한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통합을 추진 중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각각 개별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정부는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공동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양 대학이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개별 계획서가 공식 신청으로 인정될지는 불투명하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민형배 시장과 목포대·순천대는 지난 14일 오후 광주 모처에서 3자 회동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민 시장 인수위원회는 '목포 의대·대학본부·추후 병원, 순천 대학병원' 방안을 제시했으나 순천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 대학은 이후에도 네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 시장은 정부에 대학 통합 신청서 제출 시한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국립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정부 공문에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두 대학이 지자체와 함께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제출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양 대학은 공동 계획서 대신 각각 개별 추진계획서를 작성하며 통합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민 시장이 주재한 지난 14일 회동 이후에는 양 대학 간 별도의 협상 테이블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부가 요구한 의대 신설 필요성과 정원 규모, 재정지원 방안 등에 관한 지자체 의견을 작성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양 대학의 통합 합의에 따른 공동 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만큼 개별 계획서가 공식 신청으로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특정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요청한 항목 가운데 지자체가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작성하고 있다"며 "양 대학과 방법을 찾아보고 교육부와 향후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와 순천 지역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지역 내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whit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