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의료 공백에…시니어 의사 월급 3배 높여 '3300만원' 공모

신안군 청사 (신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신안군 청사 (신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니어 의사' 확보에 나선다.

신안군은 오는 18일까지 만 60세 이상 의사를 대상으로 '시니어 의사' 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안군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5년 21명에서 2026년 15명으로 1년 만에 28.6% 감소했다.

이 때문에 관내 16개 보건지소 중 절반에 달하는 8개소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다. 인근 보건기관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주 1~2회 순회하며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신안군은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처우를 제시했다.

근무조건은 주 5일 근무 시 세전 월 3300만 원, 주 4일 근무 시 세전 월 2640만 원 보수가 지급된다.

군은 도서 지역을 포함한 순환근무, 높은 임상경력 요건,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의료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보수 기준을 마련했다.

지원 자격은 일반의 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임상경력을 갖추었거나,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의사이다. 채용 기간은 1년이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세전 월 1100~1300만원으로 공고를 3차례 진행한바 있다.

김태성 군수는 "군민 체감형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군에 꼭 필요한 의사가 채용되길 바란다"며 "섬 주민들이 도시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역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흑산도,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 가거도 등 5개 섬 지역에 각각 2명의 의사를 배치해 야간·주말 응급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