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40.2도 '펄펄'…전남광주, 온열질환 237명·가축 23만 마리 폐사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7일 서울 중구 북창쉼터 앞에서 배달라이더가 쿨링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2026.8.7 ⓒ 뉴스1 이종수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7일 서울 중구 북창쉼터 앞에서 배달라이더가 쿨링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2026.8.7 ⓒ 뉴스1 이종수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광양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돌파하는 등 전남광주 전역에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230명을 넘어서고, 누적 가축 23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지방기상청 등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지점의 일 최고기온은 광양 40.2도를 최고로 곡성 39.5도, 장성 39.3도, 광주 동구 38.9도, 광주 남구 38.7도, 순천 38.6도 등을 기록하며 지역 곳곳이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주요 지점별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 38.1도, 장성 37.7도, 곡성 37.5도, 광주 동구 37.4도, 담양 37.3도 등으로 집계됐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화순, 광양, 순천, 곡성북부, 광주동부에 내려졌던 폭염중대경보를 폭염경보로 하향했다. 지난 1일 광양에서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 7일 만이다.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 동·서부와 나주, 담양, 장성, 화순, 광양, 순천, 곡성, 보성, 여수, 강진, 영암, 함평, 무안, 영광, 해남, 신안(흑산면 제외)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진도, 목포, 장흥, 구례, 고흥, 완도,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극심한 무더위로 온열질환 피해와 가축·어가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지역 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76명) 대비 39명(14.1%) 감소한 수치다.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축산 분야에서는 202개 농가에서 가축 23만 2359마리가 폐사했다. 축종별로는 닭 20만 6292마리, 오리 1만 8898마리, 돼지 7169마리 등으로 집계됐으며, 잠정 피해액은 18억 4100만 원에 달한다. 폐사 가축 수는 전년 동기(21만 7245마리)와 비교해 1만 5144마리(7%) 늘었다.

수산 분야는 고수온 여파로 16개 어가에서 105만 마리가 피해를 봤다. 어종별로는 어류 32만 마리, 전복종자 73만 마리 등이며, 피해액은 5억 1200만 원으로 산출됐다.

sum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