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팹 4기에 총 3만6000명 근무 전망"
전남연구원, 맞춤형 주거 지원 제언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단계별 주거수요 대응 방안과 직장·주거 복합단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연구원은 6일 JNI 이슈리포트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대응:정주여건 지원을 중심으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주택수요와 정주 여건을 분석해 단계별 주거공급 방안과 반도체 특화도시 구축 전략을 제안했다.
국내외 주요 반도체 팹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팹 1기당 직접 종사자는 평균 약 2000명, 간접 종사자는 약 1만 4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역 내 간접종사자 비율 50%를 적용할 경우, 신규 주택소요량 산정의 기준이 되는 총종사자 수는 약 9000명으로 추산되고, 이를 팹 4기에 적용하면 약 3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팹 인근 지역의 주택 공급여건을 살펴보면 2030년 이전 약 1만 호, 2030년 이후 약 4만 2000호 등 총 5만 2000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반도체 팹 조성 단계에 맞춘 맞춤형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착공·건설기에는 반도체 정주수요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주택과 민간임대주택, 빈집 등을 활용한 정주주택 예비목록을 구축하고 팹 가동 초기에는 공공임대주택과 산업단지 공동기숙사, 단기 임대주택을 탄력적으로 공급해 인력 유입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팹 운영이 안정되는 확장·정착기에 맞춰 임시·단기 주거 중심에서 가족 정착형 주거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제 수준의 교육시설과 전문 의료서비스,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과 취업, 재교육이 연계되는 산학연 교육거점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교대근무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와 생활편의시설, 문화시설을 도보생활권 내에 집적하고 산업단지와 주요 정주 거점을 30분 통근권으로 연결하는 광역생활권 조성도 제안됐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존 도심과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다핵형 정주 거점을 구축하고, 기존 유휴부지·공실 주택·노후 주거지 정비를 병행하는 단계적 개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주거·업무·교육·문화 기능을 통합한 직장·주거라고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학교·돌봄시설·의료시설·대중교통·생활SOC 확충을 지원하는 공간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남연구원 관계자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쟁력은 정주 환경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업 초기에는 기존 재고주택을 적극 활용하고, 팹 운영 단계에서는 주거·교육·의료·문화가 결합한 자족형 반도체 특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지속 가능한 광역생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하는 가운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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