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멈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수색 내주 재개

10일부터 오전만 작업…8월 말 완료 발언 나와 현장서 '혼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면 재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스1) 안재영 기자 = 극한 폭염에 일시 중단됐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수색이 다음 주부터 재개된다.

6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군·경찰·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재수색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관계 기관은 오는 10일부터 재수색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재수색 작업은 오전에만 진행하기로 했고 기온 등 날씨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여객기 참사 재수색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중단됐다. 중단 전 진척도는 77%였다. 진척도는 현재까지 설정된 재수색 구역 전체(약 5만8000㎡)가 아니라 '심층 범위'(1만9000여㎡)로만 산출된 것이다.

심층 범위는 △육안 검사 △풀베기 △굴토 △체치기 등 4단계로 작업이 이뤄진다. 이 외 지역은 육안 검사와 풀베기를 우선 진행하고 유해 추정 조각이나 유류품 등이 발견되면 심층 조사로 전환된다.

그러나 최근 국무회의에서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이 8월 말이면 재수색이 종료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면서 참여 당국도 혼란스러운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항철위에서도 자신들은 그렇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관련 보도를 보고 나서 유가족들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는 재수색 인력들은 너도나도 불가능한 소리라고 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심층 범위 진척도로만 놓고 봤을 때 이달 말이면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기영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은 이날 유가족협의회와 만난 데 이어 오는 13일에는 한성숙 국무총리가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과 면담한다.

jy87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