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 전남 식수는 아직 괜찮은데…농촌 저수지 '반토막'
광역댐 생활용수는 안정권…저수율 낮아도 단수 우려 없어
농업용 저수지는 44.7% 평년 절반 수준…가뭄 대비 비상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예년보다 짧은 장마로 전남광주 지역 농업용수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생활용수 공급원인 광역댐은 당장 단수 우려가 없는 반면 일부 농업용 저수지는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가뭄에 대비한 선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5일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에 따르면 기준 전남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4.7%로 평년보다 20%p 낮다.
특히 곡성과 영광, 장성, 화순, 광주 등 일부 지역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하천수를 활용하고, 논에서 사용한 물을 다시 이용하는 '퇴수 재이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영농급수에는 큰 차질이 없지만 비가 계속 내리지 않으면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은 예년보다 적은 장마철 강수량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전남·광주 강수량은 147.6㎜로 평년(259.4㎜)의 56.8% 수준에 그쳤다.
강수일수도 9.1일로 평년보다 4.4일 적어 장마철 강수량이 예년을 크게 밑돌았다.
생활용수 공급에 활용되는 광역댐 저수율도 예년보다 낮은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광주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은 37.4%로 예년 평균(50.6%)의 73.9% 수준이다.
주암댐 저수율은 40.7%, 장흥댐은 46.6%, 섬진강댐은 22.3%로 모두 예년 평균보다 낮았다.
다만 관계기관은 생활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현재 저수량으로는 생활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고 단수나 제한급수를 검토하는 단계도 아니다"며 "8월 말까지 광역댐을 통한 생활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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