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논의…10일까지 막판 협상 이어간다(종합)
정부, 신청서 제출 기한 10일까지 연기해 주기로
양 대학만 참여한 협상테이블 지속키로
- 전원 기자, 김성준 기자
(장흥=뉴스1) 전원 김성준 기자 = 정부가 통합대학 신청서 제출 기한을 10일까지 연기해 주기로 했다. 이에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대학통합과 국립의대와 관련된 막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장흥에서 민형배 시장과 김원이·김문수·권향엽 의원,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대학 국립의대 관련 회의'를 열었다.
민형배 시장은 정부에 통합대학 신청서 제출 기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오는 10일까지 정부가 연기해 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회의에서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신청서 제출까지 남은 기간 두 대학에서 책임 있는 당사자가 만나 조건 없이 통합 합의를 위한 협의를 계속할 것을 권유했고, 두 대학 측에선 이를 수용했다.
이에 통합 마지노선인 10일까지 양 대학 총장 등 관계자들이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 시장과 지역 정치권 등은 협상 과정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두 대학이 모두 의과대학을 고집하고 있어 팽팽한 입장차를 좁히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의대를 포기하는 지역에 대학 본부는 물론 일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 등도 언급됐으나 양 대학 모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유치가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은 물론 학령인구 감소 시기에 대학의 경쟁력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어느 한 대학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만약 10일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거나 갈등이 심화하는 경우 2차 회동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논의 과정을 공유했고 서로의 입장을 들었다"며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10일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대학은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대학 통합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으나, 의대 소재지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형배 시장 인수위가 '1의대·단계적 2대학병원'을 제안했으나 순천대 측이 "편향된 제안"이라고 거절하면서 오히려 이견이 커졌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두 차례 만남을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수준에 머물렀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