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속 부채질"…폭염 피해 담양 관방제림서 '꿀 휴식'
아이들은, 분수형 시설서 물놀이도
- 전원 기자
(담양=뉴스1) 전원 기자
"그늘에 앉아 부채질하고 있으니, 무더위도 한풀 가시네요."
전남광주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1시 통합특별시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관방제림에는 무더운 날씨를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그늘에 있는 의자에 앉아 노래를 듣거나 평상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의자에 앉아 부채질하기도 했고, 의자나 평상 등에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그늘 사이를 걸으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에서 온 김모 씨(65)는 "부인과 함께 인근에서 식사를 마친 뒤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우거진 나무 속 그늘을 걸으면서 운동하니 많이 덥다는 생각이 안든다"고 말했다.
죽녹원 맞은편에 위치한 담양 물놀이형 수경시설에서는 차가운 분수형 물을 맞으면서도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즐겁게 지냈다.
일부 아이들은 입고 온 옷과 신발이 흠뻑 젖도록 놀았지만 잠시도 물놀이를 쉬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뒤 물놀이에 매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모 군(9)는 "무더웠는데 물속에 있으니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또 시원하게 놀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시민의숲·중외공원 생태예술놀이정원·상무시민공원·쌍학어린이공원·마륵공원 등 5곳의 물놀이장도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개발공사가 무안청사 시민광장에서는 운영하는 야외 물놀이 공간인 워터스퀘어에서도 아이들이 즐겁게 지내고 있다. 워터스퀘어는 초대형 MEGA 슬라이드와 대형 슬라이드, 워터 챌린지, 모래놀이 공간, 아동용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이 조성된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한편 이날 낮 12시 50분 광양시 광양읍의 기온이 40.3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전남광주 지역에서 관측된 가장 높은 기온이다. 또 보성 벌교 38.3도, 곡성 석곡 37.6도, 순천 황전 37.4도, 광주 동구 조선대 37.2도, 여수산단 37.1도, 장흥 관산 37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에 있을 경우 무더위쉼터나 그늘 등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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