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폭염 온열질환 5명 추가…가축폐사·양식장 피해 10억 넘어

누적 온열질환자 156명·고수온 피해도 이어져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양계장에서 더위에 지친 닭이 주저 앉아 있는 모습. ⓒ 뉴스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와 가축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남광주에서는 5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순천시에서 70대 여성이 구토 증세와 함께 체온이 37.7도까지 올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앞서 오후 2시 20분쯤에도 순천시 80대 여성이 체온이 38.6도까지 오르는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지난 5월 15일부터 집계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는 없다.

가축 폐사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올 여름 들어 전남 145개 농가에서 총 5만 5061마리가 폐사해 6억 6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남광주 완도군에서 고수온에 따른 폐사 신고는 추가로 접수되지 않았다.

완도에서는 이날까지 8개 양식 어가에서 넙치 9만 8000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4억 2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함평만과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일 최고기온은 광양읍이 38.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성 벌교 38.1도, 순천시 37.4도, 여수공항 38.7도, 곡성 석곡 37도 등의 폭염이 이어졌다.

전남광주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이 종료될 때까지 취약계층 보호와 농·축·수산 분야 피해 예방 등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