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광주소방지부 "징계자 특혜성 끼워넣기 인사"…소방본부 규탄
광산 女소방관 사망 사건 징계 후속 인사 반발
소방본부 "최대한 지휘선에서 배제한 인사"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이하 광주소방지부)가 광산소방서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 관련 징계 대상자들을 상대로 단행된 광주소방본부의 후속 인사를 '특혜성 끼워넣기 인사'라며 규탄했다.
광주소방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생명의 희생으로 드러난 조직문화와 관리 체계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중대한 과제 앞에서 국민과 직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가 반복됐다"며 "공정성을 의심받는 인사는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광산소방서 사건으로 경징계 처분을 받은 3명 중 한 명은 소방학교 과장 보직으로 발령받았다.
이에 대해 문성오 전공노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장은 "소방령은 실무자가 아닌 조직의 관리자 계급인데, 공석이 된 상위 직제 자리에 징계자를 억지로 밀어 넣었다"며 "이 과정에서 다른 인원을 하위 직제로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경징계 자를 끼워 넣는 상식 밖의 인사가 단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지부장은 "향후 남아있는 중징계 대상자들의 인사마저 이러한 식의 감싸기, 특혜로 이어질 선례가 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광주소방본부 측은 "이번 인사는 징계 대상자들을 지휘선에서 최대한 배제하고, 교육생들이나 일선 직원들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조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또 다른 경징계 대상자인 주임 계급 인원의 경우 내근직이 아닌 현장 구급대원으로 발령이 났으나, 현재는 육아휴직을 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소방지부는 이번 인사가 현장 대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인사라고 지적하며 특혜성 인사조치를 단행한 광주소방안전본부장 규탄, 소방행정과장 및 인사팀장 인사조치, 공정과 상식에 맞는 인사 원칙 확립 등을 요구했다.
광주소방지부 관계자는 "광주소방본부가 '조직문화 개선 TF팀' 운영을 말하고 있지만, 공정성이 결여된 인사가 반복된다면 이는 공허한 선언에 불과하다"며 "합당하고 납득 가능한 인사 원칙이 확립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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