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이 무려 17일간 여름휴가 떠난다…'꿈의 직장' 어디

HD현대삼호, 통상 2주간 휴가에 대체휴일 등 연계
약정임금 50% 휴가비로…협력사 등 업체들도 휴무

HD현대삼호 회사 내부용 생산 캘린더. ⓒ 뉴스1

(영암=뉴스1) 박영래 기자 = "회사 내부용 생산 캘린더가 긴 휴가로 온통 빨간색입니다."

HD현대삼호 노동자들이 올해 하계 집단휴가로 무려 17일간의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다.

31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회사는 단체협약에 따라 매년 평일 기준 10일간의 집단 하계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식 휴가 기간은 휴일을 포함해 8월 3일부터 14일까지다.

하지만 올해는 공식 휴가 앞뒤로 주말과 광복절 대체휴일까지 연계되면서,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총 17일간의 길고 긴 휴가표가 완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주일간 여름휴가를 실시해 왔는데, 올해는 광복절 대체휴일 등과 맞물리면서 유례없이 17일 동안 쉬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긴 휴가에 맞춰 노동조합도 조합원 복지에 나선다. 노조는 1일부터 16일까지 영암 기찬랜드에서 하계휴양소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휴가를 지원한다.

회사 측 역시 생산직과 선임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약정임금의 50%를 휴가비로 지급해 사기를 북돋운다.

조선업계는 야외 작업이 많은 특성상 혹서기 안전과 휴식을 위해 일반 제조업체보다 길게 하계 집단휴가를 갖는다.

특히 공정이 하나로 이어지는 조선업 특성상 원청인 HD현대삼호가 집단 하계휴가에 들어가면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도 함께 휴무에 들어간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