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내달 2일 목포대·순천대 총장과 회동…'의대 담판'

지역 국회의원·시장도 참석…양 대학 '의대 소재지' 고집
사실상 마지막 협상…극적 타결 주목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통합특별시당-통합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국고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30 ⓒ 뉴스1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대학 통합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총장을 직접 만나 '막판 협상'을 벌인다.

대학 통합이 전제 조건인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마지막 만남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형배 시장이 내놓을 중재안과 양 대학의 '극적 합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일 오후 민형배 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강성휘 목포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김원이 의원(목포), 김문수 의원(순천 갑)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양 대학이 '의과대학 소재지'만을 고집하면서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 시장이 직접 중재자로 나서 양 측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대학은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대학 통합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으나, 의대 소재지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형배 시장 인수위가 '1의대·단계적 2대학병원'을 제안했으나 순천대 측이 "편향된 제안"이라고 거절하면서 오히려 이견이 커졌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두 차례 만남을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수준에 머물렀다.

두 번째 협상 직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도 지역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다. 자료에 포함된 조감도에 목포대에 의대와 대학병원이 명시되면서 순천 지역은 강하게 반발한 반면 목포 지역은 속도감 있는 추진을 촉구했다.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절차 등을 고려하면 다음달 2일 회동이 마지막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 시장이 '의대 소재지'를 고집하고 있는 양 측을 만족시킬 '묘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초광역 통합의료벨트'에 대한 순천 지역 반발을 잠재울 방안도 제시할지 관심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민 시장이 어떠한 방안을 제시하더라도 한 지역의 양보가 없다면 협상이 성사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이 무산되면서 의과대학 신설이 실패하면 지역민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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