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목포 의대, 순천 대학본부' 제안…순천대, 지역바꿔 역제안
양 대학, 마지막 협상 불발 가능성 높아
통합 무산에 전남 국립의대도 불투명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대학 통합 마감시한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 일정을 조율중인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간 만남이 불투명해졌다.
목포대가 '순천 대학본부·목포 의과대학'안과 함께 만남을 제안했으나 순천대는 '순천 의과대학·목포 대학본부'안을 역제안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무안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대학본부 소재지는 순천대, 의과대학 소재지는 목포대로 하는 방안을 공문을 통해 발송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천대에 곧 장소와 일정을 잡자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순천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목포대의 제안은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양 대학이 체결한 MOA에 근거한 제안"이라며 "새로운 제안이나 대학 통합을 위한 어느 한 대학의 일방적인 양보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동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함께 설치돼야 한다"며 "통합대학본부는 목포에 두고 의과대학을 순천에 두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목포대에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양 대학의 통합이 사실상 이번달 말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협상 테이블조차 차려지기 어려워지면서 국립의대 신설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 대학 모두 '의과대학 소재지'를 고수하고 있어 목포대가 해당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은 낮을것으로 보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내놓은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안'을 두고 동·서부의 반응이 갈리면서 지역갈등 양상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순천시와 지역 사회는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목포시와 지역 사회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구축안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만약 통합되지 않아서 의과대학 대학병원이 무산되면 그 책임은 두 대학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정말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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