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로 문 연 '피스멍멍'…1년간 유기견 57마리 새 가족 품으로

전남광주 동구 유기동물 보호, 입양센터 피스멍멍의 모습.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 동구 유기동물 보호, 입양센터 피스멍멍의 모습.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문을 연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이 개소 1년 만에 유기견 57마리의 새 가족을 찾아줬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에 따르면 피스멍멍은 지난해 7월 30일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충장로에 조성한 광주 최초의 유기견 입양센터다. 유기견 보호와 책임 있는 입양 문화 확산을 목표로 운영을 시작했다.

충장로와 원도심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 1년간 피스멍멍 방문객은 7061명을 기록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고향사랑기부금은 유기견 입양을 지원하는 데 활용됐으며, 그 결과 모두 57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결실로 이어졌다.

피스멍멍은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유기견과 예비 입양자가 충분히 교감한 뒤 입양을 결정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유기견과 시간을 보내며 성격과 행동 특성을 살펴보고, 유기견 역시 새 환경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며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를 통해 충동적인 입양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입양 가정 모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에게도 생명 존중의 가치를 체험하고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구는 앞으로도 피스멍멍을 유기동물 입양과 상담, 생명존중 교육을 아우르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고향사랑기부가 유기견의 삶과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기부와 입양으로 생명존중 가치를 함께 실천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 밖에도 고향사랑기부 기금 사업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발달 청소년 야구단 지원,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