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대학통합·의대 설립 막판 합의점 찾을까
목포대서 '의대 목포대, 통합대학본부 순천대' 제안
민형배 시장 "시간 별로 안남아…결단해달라"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과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문제가 정부가 제시한 시한을 앞두고 막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9일 전남광주통합시의회 무안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통합대학본부 소재지는 순천대, 의과대학 소재지는 목포대로 하는 방안을 공문을 통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 운영과 관련해 대등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는 통합대학 거버넌스를 제안했다.
송 총장은 "교육부가 2030년 의대 개교를 위해 올해부터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개교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올해 안에 신설 의대를 반드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순천대의 전향적인 결단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제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천대에 곧 장소와 일정을 잡자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순천대와 만남을 이어갈 뜻을 전했다.
그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양 대학이 막판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7일 장흥군 모처에서 만나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순천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서 말하는 협상 시한까지 통합을 위해 계속 협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하면서 사실상 협상 테이블은 열려있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의대 신설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가장 큰 책임이 대학이나 정치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는 점도 막판 협의안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양 대학이 각자 공모를 하게 될 경우 사실상 광역단체의 지원 없이 경북, 인천, 전북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다만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내놓은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 사업 과정에서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었다는 의견과 함께 지역과의 논의가 부족했다는 반발이 나오는 만큼 양 대학의 합의가 갈등 해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의료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공공의료혁신추진단, 공공의료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할 것"이라며 "동부권과 서부권 의료 인프라를 잇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건강, 질 좋은 의료서비스 확보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며 "대학의 시계에 시민들의 생명망 시계를 맞추라고 하는 것은 억지다. 시민의 건강과 의료체계를 위해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승적 결단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통합되지 않아서 의과대학 대학병원이 무산되면 그 책임은 두 대학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정말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결단해달라"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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