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수집 어르신이 손수레 맡기면 50만원 지원…냉방쉼터도 제공

전남광주 서구 8월 한 달간 시행…서구아너스 2550만원 후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관계자들이 28일 구청 야외광장에서 폭염 속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손수레(리어카)를 보관하고 혹서기 쉼 권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8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폭염에 노출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안전한 냉방 쉼터를 제공하고 최대 50만 원의 쉼 지원비를 지급한다.

이 사업은 폭염이 이어지는 8월 한 달간 어르신들이 손수레(리어카)를 내려놓고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가 사업 후원금 2550만 원을 서구에 전달하면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지원 대상 어르신 51명이 리어카를 구청 야외광장 등에 맡기면, 1인당 최대 50만 원의 쉼지원비와 '천원국시' 이용권 20장이 지원된다.

특히 관내 천원국시 매장 10곳이 '천원의 오아시스 냉방 쉼터'로 지정돼 운영된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원한 냉방 공간과 생수, 식사가 제공된다. 지정 매장 10개소의 위치는 서구청 누리집과 포털 사이트(천원국시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구 자원순환과는 폐지 수집 활동 중단을 약속한 65세 이상 또는 장애인 어르신에게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자원재생 활동단'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폭염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어르신들이 잠시 일손을 내려놓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사업을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sumin@news1.kr